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습니다. 지금 2주차 치료 중입니다. 치료 과정을 공유드립니다. 혹시 발가락 다치신 분이 계시다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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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물건을 옮기다 엄지 발가락에 쇠로 된 물건을 떨어뜨렸습니다.
점점 통증이 올라오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양말 사이로 피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지혈을 해도 계속 피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양말을 벗고 엄지 발톱을 보니 위 쪽에서 출혈이 꽤 심하게 나고 있었습니다.
엄지 발톱을 많이 다쳐봐서 좀 지나다가 발톱에 피멍이 들고 점점 발톱이 빠지고 낫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30여분이 지나도 피가 멈추지 않아서 이번 경우는 좀 심하게 다친 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7시가 넘어간 시간이라 병원이 연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약국으로 가서 지혈 도구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약사분이 상처를 보시고 우선 피부과라도 가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근처 피부과를 갔지만 거기선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정형외과를 가는 걸 추천했습니다.
우선 다시 지역 범위를 넓혀서 인터넷에 서칭해보니 다행히 9시까지 하는 곳이 있어 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상처는 휴지로 꽁꽁 감쌌는데 피가 계속 스며들었습니다.
발가락 골절 1차 병원 진료
우선 병원 가서 X-ray를 찍으니 엄지 발가락 골절이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우선 자연스럽게 붙는 경우도 있으니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출혈은 우선 압박해서 지혈을 했습니다. 1차 지혈했는데 피가 겉으로 스며나와서 2차로 다시 더 강하게 압박해서 지혈을 했습니다. 주차 2대 맞고 약도 지었습니다.
병원은 원장님, 간호사분들 다 친절하셔서 치료하는데 맘적으로 놓였습니다.
진통주사를 맞고 진통제도 먹었는데 통증 때문에 잠을 한 숨도 못잤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다시 갔습니다.
발가락 골절 2차 병원 진료
압박 붕대를 푸니 어제와 똑같이 출혈이 발생해서 원장님께서 발톱 안의 살이 찢어진거 같다고 발톱을 빼고 꿰매야 한다고 했습니다.
발톱을 생으로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좀 놀랐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골절된 뼈는 다시 X-Ray를 찍어보니 붙어있는 형태로 되돌아와서 골절은 이대로 조심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마취를 엄지발가락에 세군데 했는데 이 때가 가장 아팠습니다. 그 후엔 아무런 통증 없이 발톱을 빼고 그 안에 살을 꿰맸습니다. 꿰매기 전에 발톱을 빼고 그 안에 출혈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가 정말 많이 났는데 그래도 꼼꼼히 꿰매주셔서 더이상 출혈은 되지 안핬습니다.
진통주사 맞고 다시 진통제를 복용했습니다. 그래도 전날보다는 통증이 확 줄어서 그나마 잠을 잘 수가 있었습니다.
발톱 찟김 치료
2주 동안은 3일 간격으로 엑스레이 찍고 드레싱, 소독을 했습니다. 첫 소독은 정말 아팠는데 날이 지나니 소독 시 통증은 점점 줄었습니다. 꿰맨 후 14일 째 실밥을 뽑으려고 했는데 다시 실을 건드니 다시 출혈이 발생해서 중지했습니다. 그래서 3일 후에 실을 뽑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레싱을 한 후에 발톱 치료는 끝냈는데 신경 쪽은 괜찮다고 발톱은 다시 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골절 치료
현재 골절 치료는 진행 중입니다. 반깁스를 계속 하고 있고 아마 2~3주 더 소요된다고 합니다. 엑스레이 상태가 나쁘지 않아 통깁스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고생은 많이 했지만 다치자 마자 병원에 간 건 정말 잘 한 거 같습니다.
혹시 발톱에 뭔가에 충격을 받아 다치셨다면 참지 말고 꼭 병원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골절 치료는 빨리 안정을 취해 자동회복될 수 있게 고정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운이 좋은지 바로 그 다음날 골절된 뼈가 제 위치를 찾아 수술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치료가 완료되면 골절 치료 보험금을 청구해야 겠네요. 실제 제가 들어간 치료비만 40만원은 쓴 거 같습니다.
이 후엔 보험금 청구 후기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