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팁 7가지 : 빠르게 초고 완성하고, 즐겁게 집필하는 방법

설계도를 그리는 건축가가 아니듯, 글쓰기를 하면서 발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을 쓰기 전에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있다면, 글쓰는 행위는 가슴 뛰는 경험이 아닌 의무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그래서 줄거리를 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래는 <퇴고의 힘>에 대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여기서는 글쓰기 팁 7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고쓰기

1. 우선 쓰기 시작하십시오. 쭈욱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초고가 나올 것입니다. 전체 줄거리를 짜거나, 장면 목록을 만들거나, 색인 카드로 벽을 가득 채우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미리 정해둔 구조에 너무 빨리 얽메이지 마십시요.

2. 소설을 쓰는 초기 단계에서 가장 큰 위험은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하는 것입니다. 숨 쉴 공간이 필요합니다. 가능성과 뜻밖의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공간을 남겨놓으십시오.

3.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을 쓰려고 하지 마십시오.

4. 일주일에 5일, 두 페이지씩 12주 동안 쓰면 100페이지의 원고가 완성됩니다. 이는 출판 가능한 원고는 아니지만, 작품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5. 1년 동안 지속적으로 글을 쓰면 400페이지 정도의 원고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편 소설 한두 권 정도의 분량입니다. 본업으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하루에 두 시간씩, 일주일에 5일, 총 6개월 동안이면 초고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정 아니라면 하루에 한 문장만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매일 꾸준히 원고를 확인합니다.

6. 생업이나 양육, 또는 책임져야 할 다른 일로 인해 시간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5분의 틈새 시간에도 한 문단씩 쓰면서 훌륭한 소설을 완성한 작가들도 많습니다. 반대로, 아무도 모르는 곳에 틀어박혀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글을 쓰고 초고를 완성하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글쓰기 팁 7가지

1. 초고에 가제 제목 붙이기

  • 가능한 한 빠르게 초고에 가제 제목을 붙여주세요. 제목은 작품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작가 스스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페이지 여백 넓히기

  • 페이지 여백을 기본값보다 넓게 설정하면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의 양이 줄어들고, 내용이 더욱 깔끔해 보입니다.
  • 또한, 책처럼 보이는 디자인은 집필에 대한 실감을 높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추가 내용을 적을 메모 공간을 확보합니다.
  • 페이지 넘김 속도가 빨라져 집필 진도가 실제보다 빠르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3. 인용구 활용하기

  • 좋은 인용구는 파일을 열었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원고 앞부분에 붙여놓으세요.
  • 소설이 막히거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이전에 적어둔 인용구를 통해 영감을 얻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받을 수 있습니다.

4. 진행 상황 기록하기

  • 작업이 진전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지금까지 완료한 모든 작업을 다시 돌아보고 기록해보세요.
  •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글쓰기 시작하기

  • 영감을 기다리는 대신, 먼저 글을 쓰면서 영감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섬만들기처럼 한 장면씩 순서대로 써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흥미로운 장면부터 먼저 써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 작가의 즐거움은 집필 과정을 이끄는 최고의 안내자입니다.
  • 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자유롭게 글을 써나가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문장 이끌어 가기

  • 회귀적 글쓰기 방식을 통해 지나간 부분을 다시 살펴보고 쓸 만한 내용을 찾아보세요.
  • 마지막 문장, 문단, 장면, 장을 깊이 분석하여 다음으로 이어갈 방향을 설정합니다.
  • 자신이 쓴 글을 읽을 때는 예상하면서 읽고, 이미 만들어놓은 장면들을 토대로 다음 장면을 예상해보세요.
  • 앞에 나온 장면보다 더욱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나가면서 반전과 클라이맥스, 갈등 해결, 결말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7. ‘써야 할 것 같은’ 장면 조심하기

  • 초고에서는 작가가 원하는 방향보다는 작품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쓰지 않을 것들을 골라내면서 소설은 스스로 방향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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