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검증리스트 – 43가지

자신의 시나리오를 검증해볼 수 있는 시니라오 체크리스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작가가 알고 실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나리오 검증리스트

  1. 잘 짜여진 좋은 스토리 조건
    • 관객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누군가(somebody)’에 관한 스토리이다.
    • 그 누군가는 ‘어떤 일’을 하려고 대단히 노력한다.
    • 그 어떤 일을 성취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그 스토리는 최대한의 ‘정서적 임팩트’와 ‘관객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 그 스토리는 ‘만족스러운 엔딩’으로 맺어져야 한다(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해피앤딩이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2. 캐릭터들이 충분히 리얼하게 그려졌다면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원하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줄 것이다.
  3. 관객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것은 그가 고통을 받고 있다거나 짓눌려 있다거나 하는 이유에서가 아니다. 관객은 그가 자신이 처해 있는 처지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감정이입을 한다.
  4. 나는 결코 등장인물과 따로 놀고 있는 플롯을 짜지 않는다. 시나리오를 써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스토리가 누구에 관한 것인지, 주인공은 누구인지를 분명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가령 악당에 관한 시나리오를 쓸 경우 내가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그 악당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여 무시무시하지만 흥미로운 인물, 설득력 있고 매혹적인 인물로 만드는 일이다.
  5. 관객에게 설명하려 들지말라. 그러면 관객은 방관자로 남게 된다. 대신 관객에게 조금씩 보여줘라. 그러면 관객은, 등장인물이 체험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것을 체험하게 됨으로써, 참여자가 된다.
  6.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7. 도입부에서부터 관객의 시선을 강하게 잡아끄는 한 인물이 등장한다.
  8. 주인공의 열망이 반드시 처음부터 강렬할 필요는 없지만, 스토리가 전개되어 나가면서 함께 발전해나가는 것이어야 한다.
  9. 주인공이 하고자 하는 일 즉 목표의 추구를 염두에 둘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가지 원칙
    • 영화가 통일성을 가지려면 목표가 하나뿐이어야 한다.
    • 하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장애물을 불러들여야 한다. 갈등을 만들어내기 위해서이다.
    •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떤 종류의 일인가에 따라 관객은 주인공에 대한 태도를 결정한다.
  10. 장애물은 대등한 역학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가능한’ 일이어야 한다.
  11. 오프닝에 너무 많은 액션과 흥분되는 장면들을 보여주면 그 이후에는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소프트한 오프닝을 선호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관객은 오프닝에서는 거의 모든 것을 용서해주지만 엔딩에 이르면 거의 아무것도 용서하려 들지 않는다. 관객이 엔딩에 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면 거기에 이르기 전까지 아무리 잘해왔어도 소용이 없다.
  12. 주인공과 그가 하고자 하는 일(대전제)이 적대자와 장애물(소전제)에 부딪혀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관객의 정서적 반응(결론)을 이끌어낸다.
  13. 일단 오프닝이 결정됐으면 갈등의 요소 역시 빨리 개입시키는 것이 좋다.
  14. 드라마의 핵심은 캐릭터의 변화이다. 엔딩의 캐릭터가 오프닝이 캐릭터와 같은 인물이어서는 안된다. 캐릭터는 변한다. 정신적으로, 어쩌면 심지어 육체적으로까지.
  15. 제 2장에서 가장 절박하게 다루어야 할 것은 해결이 아니라 일련의 장애물들이다. 이 장애물들이 모여 주요긴장을 이룬다.
  16. 절정과 해결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미리 정하지 않고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은 작가에게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일 뿐이다.
  17. 대사 속에 극작가의 개인적인 의견이 억지로 담겨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
  18. 설명이 필요할 때 염두할 것들.
    • 필수적이지 않은 설명 혹은 스토리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명확해지는 설명은 없애버려라.
    •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그것을 갈등이 있는(가능하다면 유머도 있는) 장면 속에 배치하라.
    • 설명의 제시는 가능한 한 뒤로 미뤄라. 드라마틱한 임팩트가 최고조에 달한 순간이 가장 좋다.
    • 설명이 필요한 순간마다 국자로 퍼주지 말고 한 방울씩 떨어뜨려줘라.
  19. 자기가 부차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주인공의 스토리에서 한 부분이 되기를 ‘꺼려하며’ 그래서 플롯에서 요구하는 행동을 쉽게 그리고 기꺼이 하려 들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때때로 놀라울 만큼 경제적이고도 간단하게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20. 잘라낼 수만 있다면, 아무리 짧은 장면이라도, 무조건 잘라내라.
  21. 스토리의 발전(주요긴장이 형성되었을 때부터 그것이 풀리고 제3장의 새로운 긴장이 형성되기 전까지)과 관련된 또 다른 측면은 곤경에 빠진 주인공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시도해보는 다양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 대개 자신이 곤경에 빠져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려 드는 것이다.
    • 어떤 권위(예를 들면 부모, 경찰, 판사,사장 따위)에 의지하여 해결하고자 한다.
    • 이런 종류의 해결책들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 단계에 이르러서야 사람들은 문제를 직시하고, 설득하려 들며(그것이 사람일 경우), 그것을 헤쳐나가려 한다.
  22. 영화에서도 다른 대안들이 모두 실패하고 오직 극히 어려운 단 하나의 해결책만이 남게 되었을 때, 관객은 주인공이 처해 있는 상황에 완전히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23. 스크린 위의 배우들이 모르는 사실을 관객이 알게 되면 상황은 본질적으로 드라마틱하게 된다.
  24. 시나리오 작가는 어떤 장면에서 아이러니를 사용할 것인가, 서프라이즈를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25. 보통 서프라이즈는 아이러니에 의하여 형성된 서스펜스에 비하면 훨씬 효율성이 떨어지는 방법이다.
  26. 준비(preparation)신이란 관객에게, 때로는 등장인물에게, 앞으로 펼쳐질 드라마틱한 장면을 준비하도록 만드는 장면이다. 전쟁영화와 스포츠영화. 커다란 전투나 게임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다.
  27. 여파(aftermath)신이란 관객과 등장인물에게 방금 지나간 드라마틱한 장면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장면이다.
  28. 씨뿌리기와 거둬들이기 사이에는 가능한 한 긴 시간적 격차를 두는 것이 상례이다. 예> 주인공의 지갑에 100달러가 있는 것을 알려준 후 바로 다음 장면에서 그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95달러짜리 기차표를 샀다면 관객은 실망하게 된다.
  29. 미리 알려주기 효과는 관객으로 하여금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생각하도록 함으러써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30. 신의 리스트를 만든다.40, 50, 80개 일 수도 있으나 실제의 신은 아니다. 그저 단순히 어떤 키워드로만 이루어져 있는 리스트이다. 가령 50개의 단어만으로 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 각각의 단어들을 보며 나는 현재 쓰고 있는 스토리를 앞으로 발전시켜나갈 신들에 대하여 끊임없이 상기한다. 이러한 작업방식은 대단히 중요하다. 시나리오작가가 다루고 있는 것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31. 스토리의 전체 혹은 한 장 혹은 한 시퀀스를 이런 식으로 써서는 안된다. 일단 스토리의 대우주 즉 아웃라인을 결정했으면 시나리오작가는 자신의 모든 에너지와 창조적인 능력을 스토리의 소우주 즉 한 신에 집중해야 된다는 뜻이다.
  32. 대강의 아웃라인에다가 실제로 써나갈 신의 리스트를 덧붙여 놓은 것을 스텝 아웃라인이라고 한다. 스텝 아웃라인에는 각 신마다 구체적으로 누가 등장하고 어떤 일이 벌어지며 언제 어디서 이루어지는지가 포함. 스텝 아웃라인 이후 실제 신을 써내려가게 된다. 초고는 이런 식으로 빨리 써내려가는 것이 좋다.
  33. 잘 쓰여진 시나리오 특징은 ‘결국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느낌’을 준다. 관객으로 하여금 시나리오의 결말 이외의 다른 결말은 불가능하다는 느낌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34. 가장 이상적인 과정은 먼저 행동을 찾아내고 그 다음 활동을 찾는 것이다. 스토리를 앞으로 전진시키거나 하고자 하는 일의 한 부분을 이루는 행동을 찾아낸 다음, 주어진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활동 혹은 등장인물의 천성을 드러내는 활동을 찾아내는 것이다. 일단 이런 요소들이 확정된다면 그에 걸맞고 필요한 대사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다.
  35. 현재 영화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하여 떠들어대는 대사야말로 최악의 대사이다.
  36. 긴 대사가 불가피할 때 가장 강한 아이디어나 이미지를 대사의 맨끝에 위치. 대사에서 가장 강조되는 위치는 맨끝, 그 다음으로 맨처음. 수식어나 사람의 이름으로 대사를 맺는 것은 그 대사의 효과를 결정적으로 약화시킴.
  37. 초고를 쓰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염두해야 한다.
    • 1- 이것은 누구의 신인가?
    • 2- 이 신에서 그가 하고자 하는 일(스토리 전체에서 하고자 하는 일이 아니라)은 무엇인가?
    • 3- 그 일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가?
    • 4- 이 신은 언제 어디서 벌어지는가?5- 주요 등장인물들 중에서 이 신에 등장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38. 초고를 끝내고 다시 고쳐쓰게 될 때가 되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의거하여 자신이 쓴 것을 냉철하게 분석하라.
    • 1- 이것이 누구의 신인지는 분명한가?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2- 이 신의 갈등은 무엇인가? 한 명 혹은 그 이상의 등장인물들과의 갈등인가? 조건 혹은 주변환경과의 갈등인가? 캐릭터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갈등인가?
    • 3- 언제 어디에서 벌어지는 신인가? 혹시 다른 시간 혹은 다른 공간에서 벌어질 때 효과가 극대화될 수도 있지 않을까?
    • 4- 신의 처음에 등장해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 신의 중간에 들어오는 인물은 누구인가? 신의 끝에 남아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
    • 5- 새로운 인물이 소개되었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에 대한 소개가 관객에게 충분한 인상을 남겼는가?
    • 6- 이 신이 시작되기 전에 인물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이 신이 끝난 다음 인물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 7- 앞신과의 사이에 시간이 축약되었는가? 만약 그렇다면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과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는가가 관객에게 명확하게 전달되었는가? 그 신 안에서 구사한 짧은 축약들은 분명하고 미더운가?
    • 8- 앞신과의 사이에 비약적인 장면전환이 있는가? 뒷신과의 사이에는?
    • 9- 준비신 혹은 여파신이 있는가? 그것은 반드시 필요한가? 모든 신들이 준비와 여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 10- 앞신과의 대비가 있는가? 뒷신과는? 모든 신들이 대비를 이루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11- 인문들의 행동이 그들의 성격과 조응하는가? 즉 그들의 본성과 하고자 하는 일에 어울리는가?
    • 12- 인물들의 행동에 동기가 있는가? 그 행동이 성격을 드러내고 스토리를 앞으로 전진시키는가?
    • 13- 아이러니가 사용되었는가?
    • 14- 행동의 통일성이 있는가?
    • 15- 이 신은 주제의 측면에서 스토리의 나머지 전체와 연결되어 있는가?
    • 16- 장애물의 극복은 충분히 어려운가?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닌가?
    • 17- 사건들은 개연성이 있는가? 관객이 불신으로 뻗대진 않겠는가? 불신의 벽을 깨기 위해 나름대로 정해놓은 게임의 법칙을 어기지는 않았는가?
    • 18- 이 신에서 일이 잘 풀릴지 그렇게 되지 않을지를 관객은 언제쯤 알게 되는가? 관객이 아닌 다른 등장인물들은 언제 알게 되는가?
    • 19- 대사가 캐릭터를 반영하고 있는가?
    • 20- 캐릭터의 내면세계가 행동과 대사와 반응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가?
    • 21- 미래의 요소가 사용되었는가? 사용하는 것이 옳은가? 이 신은 스토리를 제자리에 묶어두는가 아니면 앞으로 전진시키는가?
    • 22- 실제로 영화를 만들어갈 사람들을 위해서 비주얼에 대한 언급과 제안과 계획 따위를 충분히 표현했는가?
    • 23- 이 신은 전체 스토리에 분명히 귀속되는가?
  39. 고쳐쓰기 작업
    • 1- 처음으로 돌아가 구조를 찬찬히 뜯어보자.
    • 2- 시나리오 작법의 도구들이 가득 쌓여 있는 도구함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구조를 보강하라.
    • 3- 기존의 어떤 신이 더 이상 맞지 않은지와 새로운 어떤 신이 필요한지를 면밀히 검토하라.
  40. 체크리스트
    • 1- 충분한 줄거리가 있는가.
    • 2- 호소할 범위가 한정적(예컨대 너무 예술영화적)이지는 않은가.
    • 3- 유쾌하지 못한(혐오감이 드는) 줄거리는 아닌가.
    • 4- 갈등이 약하여 클라이맥스가 약하지는 않은가.
    • 5- 과거사 회상이 너무 많지는 않은가.
    • 6- 어느 인물이 주요인물인지 알 수 없지는 않은가.
    • 7- 대사가 지나치게 많지 않은가(영상의 부족).
    • 8- 인물이 너무 많아 혼란스럽지 않은가(할 일도 없이 인물이 등장한다).
    • 9- 씬마다 드라마의 요건이 구비되었는가, 전환이 적절하며 각 시퀀스마다 기승전결이 되어 있는가.
    • 10- 스토리와 사건에 따라 인물이 변화하는가(시종일관 같은 성격이면 안 된다).
  41. 스토리는 신문의 머릿기사가 될 수 있어야 한다.
  42. 스토리와 사건의 진행에 따라 인물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43. 대사라는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한 장면을 완성 시켜라. 싸일런트의 여러 가지 방법에 따라 그 장면을 써라. 그래도 언어가 아니면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곳에만 대사를 써 넣어라.

시나리오 체크리스트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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