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는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을 표현해야 한다는 시간의 제약이 있습니다. 영화는 예술이자 상품이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나리오의 분량에 따라 영화의 시간이 정해집니다. 시나리오 분량이 영화에 미치는 시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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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상업영화 상영시간
보통 상업영화의 상영시간은 1시간 20분에서 2시간 정도합니다. 하지만 존윅4과 같은 특정 영화는 런닝 타임이 3시간 가까이 되기도 합니다. 대작영화는 그보다 긴 경우도 많습니다. 인간의 집중력이 2시간 정도가 한계라는 이유를 대기도 하고 극장의 하루 상영 횟수를 맞추기 위해서 상영 시간을 한정짓습니다.
TV는 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시간이 곧 돈이기 때문입니다. 30초 광고 하나가 억이 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초보 작가들은 가능한 영화 한 편에 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집필해야 합니다.
단편영화는 5분, 10분, 20분짜리, 중편 영화는 30분, 1시간 정도, 그리고 대개 80분 이상이면 장편영화로 분류합니다. TV드라마는 한 편당 단막극 기준 50분~70분입니다. 20분~30분짜리도 있지만 보통 60분을 단위로 회차가 거듭됩니다. 초보 작가는 20분 단편영화, 60분 TV드라마, 100분 장편영화 세 가지를 기본으로 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나리오 상영시간
시나리오는글자 수가 시간입니다. 길게 쓰면 상영시간도 늘어나고 짧게 쓰면 상영시간도 짧아집니다.
그럼 시나리오는 어떻게 상영 시간과 매칭할 수 있을까요?
워드프로그램으로 기준으로 시 11P 글자체로 A4용지 한 장이 1분 정도 된다고 보면 비슥하게 맞습니다. 씬으로 따지면 예전 기준에서는 평균 1분에 한 씬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요즘 영화는 장면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실제로는 씬 수가 시간에 비해 조금 많아야 합니다.
평균 1분에 한 씬 정도면 좀 지루한 화면전환이라고 할 수 있지만 씬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씬 하나로 영화 한 편을 만들 수도 있고 100분 영화에 200씬 넘게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한 씬이 평균 1분에 좀 못 미치면 화면이 지루하고 너무 초과하면 좀 정신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나리오 분량
이제 수치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 20분 : A4 용지로 20장
- 60분 : A4 용지로 60장
- 100분 : 장편영화라면 100장 내외
대개 제목, 등장인물, 시놉시스를 합쳐 10% 정도 초과하는 분량이 적당합니다. 어쩔 수 없이 길어질 때는 +20%를 한계로 잡으면 됩니다. 모자란다면 큰 차이가 아니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역시 -20%가 한계라고 보면 됩니다.
분량이 미달된다는 건 그 만큼 할 이야기가 없다는 의미이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남게 쓰고 줄여나가는 게 훨씬 더 편합니다. 실제로 영화제작은 시나리오대로 충분히 촬영하고 편집을 통해 줄여 나가는 게 보통입니다.
공들여 쓴 글을 자르고 버려야 할 땐 팔다리를 자르는 듯 고통이 따릅니다. 한 자도 아깝습니다. 그래도 살피고 또 살펴 군더더기를 잘라내고, 필요한 대사가 아니면 줄이고, 합칠 수 있는 씬은 합치고, 압축할 수 있는 장면은 압축해야합니다.
영화를 스토리텔링을 무리없이 하기 위해 압축된 적극적인 의미의 시간예술입니다. 그 바탕에는 함축과 생략으로 고아진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절대 이상한 시나리오에서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없습니다.
시나리오 쓰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링크를 참고바랍니다.